초판본 한하운 시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초판본 한하운 시선 푸른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가 되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며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가 되리 - 한하운, 「파랑새」 한하운(1919~1975) 시를 읽는 것은 처절한 고통과 대면하는 일이다. 이 고통은 관념의 차원이 아니라 실재의 차원에서 우리를 엄습해 오기 때문에 더욱 고통스럽게 살을 저미는 아픔으로 다가온다. 한하운은 이른바 ‘문둥이 시인’이다. 평생 나(癩)환자로서 천형(天刑)의 삶을 살았다. 그의 시 곳곳에는 문둥이로 살 수밖에 없는 사람의 울음이 배어 있다.≪보리피리≫(人間社, 1955)國土 遍歷靑芝有情踏花歸明洞 거리 2부엉이무지개海邊에서 부르는 波濤의 노래三防에서리라 꽃 던지고楊子江悲愴秋夕 달觀世音菩薩像癩婚有恨人骨笛≪韓何雲 詩 全集≫(人間社, 1956)..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