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원하는 대로 마음껏 상상해봐

심심해하는 아기 토끼는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중얼거린다. 그런 토끼를 보고 커다란 늑대가 나타나 심심하지 않게 도와준다고 말한다. 커다란 늑대가 제안한 것은 함께 이야기를 짓는 것. 자신은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라며 날마다 책을 읽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안다고 우쭐하며 말했다.아기 토끼는 커다란 늑대를 보며 귀가 너무 크고 뾰족해서 사서 선생님 같지 않다고 했지만 늑대는 귀가 크면 이야기를 더 잘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눈이 너무 부리부리 한 것에 대해서도 눈이 부리부리하면 더 글을 잘 읽을 수 있다고 늑대는 대꾸했다. 커다란 늑대는 함게 이야기를 지어 보자고 말한다. 그런데 늑대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려워하는 아기 토끼에게 늑대는 원하는 대로 마음껏 상상해 보라고 했다. 어떤 이야기를 지을지 마음껏 상상해 보라는 늑대. 그런데 아기 토끼가 상상하는 것에 대해 재미가 없겠다며 악당이 나오는 동화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악당으로 토끼는 생쥐를 떠올리지만 늑대는 생쥐보다 몸집이 더 큰 동물을 악당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악당을 정하고 주인공은 본인이 하겠다는 아기 토끼. 늑대 역시 주인공을 하겠다는 아기 토끼의 말에 좋아한다. 그런데 늑대는 아기 토끼에게 마음껏 상상해 보라고 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로 만들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시작된 이야기에 본색을 드러내는 늑대. 하지만 아기 토끼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나라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상상의 힘을 쓸 거라며 늑대를 제압한다. 그리고 아기 토끼는 마음껏 상상을 펼치며 늑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커다랗게 펼쳐지는 그림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를 짓는 거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마음껏 상상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재미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책이다.

원하는 대로 마음껏 상상하면 이루어지는 신기하고 유쾌한 이야기! 나의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원하는 대로 마음껏 상상해 봐 는 이러한 상상을 유쾌하고 기발하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원하는 대로 마음껏 상상해 봐 맨 첫 장을 넘기면 심심해하는 아기 토끼가 등장하고, 그런 아기 토끼에게 늑대 한 마리가 다가옵니다. 늑대는 이야기를 지으면 심심하지 않을 거라면서 맘껏 상상해 보라고 아기 토끼를 부추깁니다. 아기 토끼는 바나나, 우주선 발사, 코끼리 등 자신이 좋아하거나 원하는 것들을 상상해 보지만, 늑대는 그런 아기 토끼에게 토끼가 주인공이고 늑대가 악당인 동화를 상상해 보도록 살살 꾀는데...늑대가 아기 토끼를 잡기 위해 입맛을 다시며 호시탐탐 노리는 모습이나 아기 토끼가 늑대의 속셈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익숙한 동화 한 편이 떠올려질 것 입니다. 바로 빨간 모자 소녀가 할머니 집에 갔다가 늑대의 꾐에 빠지는 샤를 페로의 〈빨간 모자〉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아기 토끼는 〈빨간 모자〉에 등장하는 소녀와 달리 뾰족한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는 무서운 늑대를 자신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한 방에 물리칩니다. 깜짝 선물처럼 책 뒷부분에 커다랗게 펼쳐지는 그림이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그 그림 위에 아기 토끼가 어떤 상상으로 어떤 결말을 냈는지도 담겨져 있습니다. 독자들은 엉큼한 늑대 앞의 아슬아슬, 위태위태한 아기 토끼를 보며 걱정하지만 통쾌한 결말을 통해 상상의 힘과 매력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