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말하면
참 먹고 싶어지게 하는, 입맛 당기게 하는 책이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뛰어난, 그것도 유기농 먹거리가 많았는지
새삼스럽게 알게되었고
또 음식 하나하나 먹을거리 하나하나 갖은 노력끝에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게된 그 노력이 멋져보였다.
더구나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전통주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못마셔봤다는 것이 애석하다.
다만,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이렇게 책에 실린 사람들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열과 성을 다해 맛있는 먹을거리를 준비할텐데
정작 브랜드화 해서 사업으로 성공하는 것은 얼마없을것이라는 것이 아쉽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그것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결국 매체를 필요로한다는 것. 그리고 그 매체의 위력은
이 책 을 통해서도 그 대단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결론으로 오늘은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
우리 땅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건강하게 키우고 전통 방법대로 청결하게 가공한 좋은 식품을 만드는 식품 장인들을 소개하는 책.
책 속에 실린 39인의 식품 장인 이야기는 [행복이가득한집[ 음식문화팀 기자들이 2008년 9월호부터 3년 동안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직접 취재해 게재했던 기사들이다. 39인의 식품 장인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때론 선구자처럼 때론 바보처럼 꿋꿋하게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신만의 작품을 짓는 위대한 아티스트들이라 할 수 있다.
농산물
고영문의 심산유곡 산채 - 쌉쌀하나 달보드레한 연둣빛 고운 맛
김용주·이정옥의 고구마와 배추 - 타고난 농부와 꿈꾸는 아내가 기르는 행복한 고구마와 배추
정호영의 유기농 농산물 - 작품을 만들 듯 농사를 짓는다
정상철·이영선의 토마토 - 한겨울이라야 제 맛을 내는 새콤달콤 아삭한 토마토
이성호의 장생도라지 - 21년 키운 도라지는 나물이 아닌 약으로 먹는다
김영표의 표고버섯 - 3000년을 내려온 보약 같은 버섯
김성주의 현미 - 재래식 방법으로 농사짓는 교수님
김연집·노경수의 포도 - 임산부도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기른다
이윤현·이명자의 배 - 좋은 것만 먹이며 딸처럼 키운다
정구철의 복숭아 - 막내딸보다 더 애지중지 키운다
홍쌍리의 매실 - 농사는 작품으로 지어야 한다
박민봉의 대봉 곶감 - 꿀처럼 달콤하고 젤리처럼 쫄깃하다
축산·수산물
정태한의 재래 토종닭 - 날렵한 몸과 꼿꼿한 자태, 그림 같은 닭이 날다
송홍주의 유기 유정란 - 대나무 숲에서 놀며, 쉬는 닭이 낳은 달걀
윤재우의 유정란 - 힘차게 날아오르는 토종닭의 알 맛을 아는가
구교철·구진모의 한우 -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한우
이연원의 돼지 - 항생제 1퍼센트도 없이 건강하게 살찌운다
장석의 굴 - 바다는 굴을 키우고 사람은 바다를 돌본다
박윤수의 영광 굴비 - 인진쑥을 넣은 천일염으로 맛을 내다
발효식품
기순도의 전통 장 - 담양 청정한 땅에서 두 번 구운 죽염으로 만든다
박애경의 전통 장 - 가을향기 농장의 정월장 담그는 풍경
묘관스님의 된장 - 세상에서 가장 구수한 보약
박광희의 장아찌 - 자연산 채소의 생명력을 담은 발효식품
김정배의 젓갈 - 3대째 이어온 토굴 새우젓
나장연의 한산 소곡주 - 성정(性情)이 맑아야 술맛이 단 법이다
조정형의 이강주 - 민속주의 맥을 잇다
신현길의 대추막걸리 - 대추 향 은은한 부드러운 막걸리
유청길의 막걸리 - 전통 막걸리를 위한 최고의 ‘테루아’를 이어간다
가공식품
장만석의 천일염 - 송홧가루 날리는 오뉴월 미풍이 빚어낸 맛
김막동의 토판천일염 - 열 배의 노동력, 20퍼센트 생산량 그러나 소금 맛은 최고
김윤세의 죽염 - 원기를 살리고 몸을 정화시키는 죽염의 힘
류충현의 상황버섯식초 - 농업명장이 만들면 빵과 식초도 보약
김광자의 어란 - 대를 이어온 60년 손맛
이원복의 조청 - 참나무 장작과 가마솥으로 정성을 담아 만든다
오금자의 삼경차 - 뽕잎·감잎·은행잎의 삼합
정정범의 모싯잎 송편 - 소박하게 만든 전통 떡에서 고향의 맛을 느끼다
정요섭의 두유 - 자연을 닮은 몸살림 두유를 짓다
오희숙의 부각 - 세계인의 간식이 된 종부의 손맛
서대훈 유한순의 녹차부각 - 하동 녹차의 맛과 영양을 자연 그대로 저장한다
부록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한국의 식품명인
농촌진흥청 지정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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