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성호 형제의 글을 읽다보면 목회자로써, 설교자로써 부끄러움을 많이 느낀다.
생업에서 일하면서도 꾸준한 독서와 연구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볼 때 그리고 그가 쏟아놓은 고민들에 대한 생각들은 목회자로써 가져야 할 자세를 생각해보게 한다.
갈급함이 가득한 세대에 눈 앞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우리는 너무 쉽게 세상과 타협한다. 세상과 타협하려고 하면 할 수록 세상은 교회을 향한 조롱으로 다가온다.
한 글에서 옥성호 형제는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조롱이 아닌 핍박을 받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종교의 자유가 어쩌면 기독교를 썩게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기독교는 본질을 잃고 헤매고 있다. 성경을 내 맘대로 해석하고 복음을 싸구려로 전락시켜버렸다.
예배는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해야 하고, 음악은 세련되어야 한다.
목숨 걸고 지켜야 할 진리도 세상과 타협하려고 들 때 기독교는 더 이상 기독교가 아니다.
옥성호 형제는 아마 그런 고민들이, 걱정들이 가득한 것 같다. 물론 내 고민, 걱정도 마찬가지다.
거기에 목사로써 갖는 고민과 아이러니는 부흥하지 않는 교회. 쉽게 부흥하려면 주위 큰 교회에서 아는 사람들을 설득해서 교회에 오게 하라는 조언(?)을 들을 때 마음은 흔들린다.
복음 자체가 능력이 있어서 모든 사람을 능히 구원하고도 남는다는 확신으로 복음을 전해 교회에 와도 큰 곳을 찾아 떠나는 이들을 보며 마음이 흔들린다.
복음이 귀하고, 말씀이 귀하고, 진리가 귀한데 눈 앞에 보이는 현실이 목회자를 유혹 속으로 밀어넣는다.
타협하라고, 쉽게 가자고, 왜 비주류 속에서 힘들어 하느냐고..
....
이 책은 엄청난 신학적, 철학적 담론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이상과 현실이 충동해 지쳐가는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하다.
엘리야가 혼자 남았다고 목숨을 거둬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했을 때 칠천의 남은 자가 있다고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음성.
비주류이지만, 성공이 어울리지 않는 위치와 태도이지만 함께 같은 생각을 하는, 그리고 다른 생각이 있다고 해도 이야기 나눌만한 사람, 책이 있다는 위로...
옥성호의 교회 & 세상 읽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성경적인 기독교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 수필집이다.‘성경적’이라는 말은 누구나 하지만 정작 성경적인 기독교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시대에, 이 책은 맛깔 나는 글솜씨로 독자들과 함께 웃기도 하고 또 진지하게 머리와 가슴을 살피며 무엇이 성경적인 기준이며, 무엇이 성경적 성향인지, 우리가 진짜로 마실 수 있는 성경적 물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한 결과를 전하고 있다. 세상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의 모습을 먼저 고발한 뒤, 성경이 보여주는 교회, 우리가 꿈꾸고 추구해야 할 교회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관하여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저자의 목소리를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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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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