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의 맛짱 다이어리가 아니라 「소라의 맞짱 다이어리가 」가 맞다. 잠시 착각했다. 그런데 맛 나는 음식을 먹은 것처럼 속이 든든했고 속이 시원하기까지 하다. 책 표지에 있는 말들이 하나도 거짓됨이 없다는 것을 책의 첫 장을 읽을 때부터 알아봤다. 책 표지에 무엇이 쓰여 있는지는 남들이 알아도 될 것 같다. “당하고는 못 사는 여자 김소라의 유쾌 상쾌 통쾌 싸움이야기.” 정말! 재미있고 10년 체증이 쑥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한 마디로 속이 어디가 막혔을 때 잘 듣는 소화제 먹고 속이 뻥 뚫린 느낌이었다. 또한, 여러 가지로 사회생활에 필요한 공부도 했다는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은 것은 생각지 못한 보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이랑 같이 온 물건 중에 진짜 수첩(다이어리)도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은 그렇게 해서 고쳐지는 것보다 저자의 혈압상승에 따른 병이 생길 것 같다는 것이다. - “고혈압 조심하세요.”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짝 짝 짝!
[저자 : 김소라]
1971년 生(생). 어려서부터 부당한 일이나 옳지 못한 일은 못 참고 덤벼들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탄생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이 책을 읽은 독자로서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저자와 같은 분들이 있어야 사회의 부조리들을 고칠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팬이 되었다. 그것도 왕! 팬.
기자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한 우물만 파는 그녀를 보면서 그녀의 성격이 어떨지 알 것 같다.
이건 못 믿겠다. - 저자의 말 중에 “난 소심하고 내성적인 A형”이다. 정말 못 믿겠다. 책에서 화끈하게 덤벼들어서 시정을 하게 만드는 전사기질의 그녀를 보고 어떻게 소심하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내성적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도저히 이 말만큼은 믿을 수가 없다. 다시 혈액형 검사를 받아보심이 어떠하실지.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다.
[이야기 속으로]
“돌든(?) 비빔밥” 편 - 그 식당 아줌마 전혀 반성의 기색이 없이 사무적으로 “죄송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정말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죄송하다는 말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아줌마 집에 가서 이런 말 할 것 같다. “오늘 재수 없었다고!” 어제 식당에서 이런 일을 당해서인지 이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어제 식당 반찬이 나왔는데 벌레가 붙어 있는 채 나왔었다. 종업원을 불렀더니 “죄송하다” 는 말을 하고서는 반찬을 수거해 갔다. 물론 사무적인 말투였다. 그런 말은 더 기분 나쁠 뿐이다. 그래도 선배는 치과에 가서 든 돈은 고스란히 받아서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감나는 장면에 대한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우두둑!”
“서점에서 욕보다” 편 - 다행히 잘 마무리가 된 이야기에서 속이 풀렸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서점에 들러서 책을 구매했다. 영수증에 이런 글이 인쇄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영수증 하단에 있는 내용 발췌 - 교환, 반품 제외품목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만화, 미디어 전 품목, 악보집, 청부 간행물, 지도,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등.
오늘 방문한 서점이 시내에 있는 대형서점이라 그런지 교환, 반품 제외품목이 조금 많다. 여기서도 어린이 책은 제외품목에 없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럼 교환, 반품이 된다는 말이 된다. 이 아줌마 일을 하려거든 제대로 하라고 충고해주고 싶다.
*실감나는 장면에 대한 반품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아주머니 못생겨 보인다.
“강도와 가이드 사이” - 우선은 단체여행을 할 때 얼마간의 팁을 주는 것은 관례라고 알고 있다. 성의표시로 주는 것인데 이렇게 나쁜 가이드가 있는 줄은 몰랐다.
*그림을 보면 꼭 양아치처럼 생겼다. 이렇게 생긴 놈들은 꼭 어딘가에 있다. 에이 더러운 것들.
“바바리 맨의 추억”, “한밤의 질주”, “소라의 변태박멸 가이드” - 이 세 이야기는 여성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히 도움이 될 것이다. 할 짓이 그렇게 없는 건지 이해도 되지 않고, 그런 인간들은 옷 벗겨서 저 추운 북극에다 떨어뜨려야 정신 좀 차리지 그냥 놔두면 정신 못 차릴 인간들이다.
*그림이 인상적이다.
“아픈 것두 서러운데”, “모가지와 바가지”, “배를 째라”, “머피의 법칙” - 싫어하는 인간들 집합했다. 그것은 의료계에서 종사하시는 목에 힘만 잔뜩 들어간 돈만 밝히는 의사, 생각 없이 일하는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다. 물론 싸잡아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님을 밝혀두고 싶다. 발목을 삐였을 때나 손목이 삐였을 때 갔던 정형외과 집 근처에 있는 정형외과 의사는 조금 달랐다. 그래도 여전히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한 의사들은 너무나 많다. 병도 고치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은 무진장 해댄다. 꼴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를 펼치다보니 조금 흥분했다. 저자의 이러한 에피소드들을 읽다보니 이렇게 흥분할 수 있는 개인적인 사건들이 자꾸만 떠오른다.
“군기반장 김소라” - 직장생활 노하우. 속이 다 시원하네.
“출혈과다” - 그런 인간들 하나씩 어디에나 있다. 사람을 보며 보기에 만만해 보이는 인간들에게는 시비 거는 인간들. 그런 인간들은 나중에 지옥에나 떨어졌으면 좋겠다. 처음 본 사람에게 우선 반말부터 해놓고 보는 그런 인간들. 모두 어디 가서 뒤통수나 깨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 경비원 아저씨 조금 충격좀 받았겠지. 다음에도 똑같으면 정말 지옥가기를 기원해 드리겠다. 여자라고 우습게 보는 그런 인간들은 어디가서 교육좀 받고 와야 한다.
정말 이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고 하고 스트레스도 확 풀리기도 했다. 재미있게 읽었다.
당하고는 못사는 여자, 김소라의 유쾌하고 상쾌하며 통쾌한 싸움 이야기이다. 스포츠조선의 연예부 기자로 활동 중인 저자의 화려한 싸움의 역사를 담아냈다. 쇼핑하면서, 음식점에서, 병원에서, 공공기관에서, 택시타면서 여러가지 부당한 대우를 받았지만 그냥 참고사는 우리에게 당당하게 싸우는 법을 웃음과 함께선사한다.
그녀의 싸움은 강하고 살벌하기보다는 재미있고 즐겁다. 그녀는 결코 상대와 치고 박는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존댓말과 반말, 때로는 욕을 섞어가며 자신에게 옳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들에게 논리가 정연한 항의를 하여 자신의 권리를 떳떳하게 찾을 뿐이다. 일화마다 그러한 상황에 유용한 팁과 여러가지 소비자보호원의 사례를 제시하여 싸움의 핵심을 짚어 용기를 주고 있다.
저자의 말
여왕님 귀는 팔랑귀
서점에서 욕보다
엽기적인 그녀
돌든(?) 비빔밥
출동, 김소라!!
요상한 세일가격
친절한(?) 가해자
얼굴에 투자하세요
사랑의 2시 반
달콤살벌한 며느리
웃기는 명품샵
스파이더맨의 모닝콜
강도와 가이드 사이
아웃 오브 아프리카
파리(?)의 연인
하늘 위 새벽 시장
승객 혹은 짐짝?
바바리맨의 추억
한밤의 질주
소라의 변태박멸 가이드
아픈 것두 서러운데
모가지와 바가지
배를 째라!
꼭 피를 봐야해?
머피의 법칙
아줌마 찾아 삼만리
자나깨나 입조심
마법의 마룻바닥
엄마가 너무해
어이없는 소방서
민중의 몽둥이
북유럽 호화유랑단
노들섬 쿵짝하우스
꺼진 전화기도 다시 보자
달려라 소라
성산대교의 활극
택시 천대야화
안 비키면 진짜 친다?
My Shocking Home
한번 물면 끝장을 본다
내 집 마련의 꿈
인내는 나의 힘
군기반장 김소라
출혈과다
이럴 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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