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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비즈니스 산책

도쿄 비즈니스 산책

2016년에 출간된 책이다.25년 장기 불황을 겪은 일본사회의 변화와 최근의 일본 사람들의 생활, 특히 젊은 사람들의 결혼기피 현상과 저출산, 고령화와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한 개인화 등 변화하는 일본 사회에서 지금 유행하는 것들과 새로이 생겨나는 비즈니스에 대한 것들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 책이다. 제목은 <도쿄 비즈니스 산책>이라고 되어 있지만, 비즈니스라고 할 만큼 딱딱한 내용이 아닌 그야말로 도쿄를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사진이 많아서 더욱 친근감 있고, 내용도 이해하기가 쉽게 정리가 되어 있다.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나 사회의 변화는 일본을 그대로 닮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는 현재의 일본 사회를 잘 짚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며 그 안에서 많은 기회와 해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 믿어진다.우리보다 먼저 겪은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는 어떤 문제들을 동반하는지, 1인가구의 증가로 생활이 어떻게 변화하고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고, 또 어떤 비즈니스가 새로이 생기고 있는지를 분석하여 우리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힌트를 얻고 비즈니스에 대한 아이디어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도 도쿄에서 서울을 바라보았다고 했다. 지금은 분야에 따라서는 우리가 일본보다 앞서거나 대등한 상황으로 함께 가는 상황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서울은 도쿄를, 나아가 우리나라는 일본을 유사하게 따라가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의 우리나라의 경제 불황, 저출산, 고령화, 1인가구 등 개인화되어 가는 문제도 이미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미 겪고 있는 문제들이다. 그러므로 일본에서는 이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며 새로운 활로를 찾아가고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 책에서 이러한 변화들을 엿볼 수가 있을 것이다.지금 도쿄에서는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저자는 3 년 동안 매일 경제신문 일본 특파원으로 도쿄 현지에서 생활한 체험을 바탕으로 일본인의 삶의 변화와 일본의 장기불황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무엇인지 등을 자세히 정리하며 이 책을 집필하였다.본문은 7개의 소제목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 소제목만 보아도 책의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작은 비즈니스가 살아남는다. 죽어가는 시장도 다시 보자.도쿄의 맛집이 유명한 이유가 있다.한국과 일본의 달라진 관계를 짚다.노인이 지갑을 열어야 한다.좁은 땅에선 자동차가 돈이 된다.일본의 땅 값은 한국 부동산의 미래다.책 내용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몇 가지 소개하겠다. 히키코모리 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은둔형 외톨이 라는 의미로, 사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 안에서만 틀어박혀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 일본인들의 소비형태가 히키코모리 성향을 많이 보인다고 한다. 이는 체면보다는 자기만족을 우선시하고 자신 만족을 극대화하는 소비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 혼자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면서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는 사람들, 1인 노래방을 즐기고 편의점 이용이 증가하는 현상들이 이러한 소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속형 소비, 싸고, 편하면서, 가깝고, 즐거운 것을 택한다. 이러한 경향은 우리나라도 소확행 이란 트렌드를 만들며 비슷한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요즘 일본에서는 이런 사업도 있다고 한다."고독사회의 새로운 사업, 들어주기 서비스" 고독 사회 일본에는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 살아 대화 상대도 없는 사람이 적지 않다.그런 수요를 겨냥한 신종 사업이 리스닝 서비스 다. 우울증 등을 위한 심리 치료나 고민 상담을 해주는 카운슬링과는 성격이 다르다. 굳이 치유를 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도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적절히 맞장구만 쳐주면 된다.일본은 지금까지도 자판기 천국, 편의점 천국이라 해왔는데도 아직도 이 사업은 점점 더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것도 개인화, 실속형, 고령화 등의 트렌드에 맞추어 살아남기 위한 작은 비즈니스의 일면이라 볼 수 있다.책에 소개된 온갖 아이디어를 고안해 죽어가는 전통시장,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 활기를 되찾는 사례들도 우리나라에서도 적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일본에서는 지속되는 불황과 치열한 경쟁속에 이제는 혼자만의 힘으로 손님을 모으기 힘든 상황에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이 시도됐다. 대형서점 쯔타야카덴이 가전판매와 아트와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며 새로운 문화 휴식공간을로 탈바꿈한다든지, 대표적인 의류매장인 유니클로와 가전양판점인 비쿠카메라가 합쳐진 복합매장이 등장하는 것들이 때표적이다.다양하고 특별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으로 셀러리멘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푸드트럭은 여전히 도쿄시내에서 성업중이다. 회사의 사내식당의 메뉴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사내식당을 둘러보는 샤쇼쿠투어 란 여행상품까지 생겼다. 우리도 비빔밥, 김치 등 우리 음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중인데, 이미 세계화에 성공하여 세계인들의 고급 입맛으로 자리잡은 스시의 세계화에서 그 방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일본은 노년층이 지갑을 열어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할 정도로 일본의 노인층은 부자다. 버블시기에 많은 돈을 벌어 알뜰하게 저축하여 부를 축적한 세대들이다. 따라서 가난한 청장년층에 비해 일본의 노인들이 소비의 주역이 되었다."아저씨캥거루족"요즘 일본에는 신조어가 하나 등장했다. "아저씨 캥거루족"이다. 35~44세의 어엿한 중년이 되어서도 결혼을 않거나 스스로 독립하지 않고 부모에게 얹혀 사는 사람을 뜻한다. 일본 총무성이 조사한 결과 이 나이대의 인구 중 남녀 합쳐서 295만 명이 캥거루족이라 한다. (중략)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봐야 수입이 크지도 않고 힘만 드니 그나마 여유가 있는 노인 부모들에게 얹혀서 생활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기생 독신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또 일본에서는 독거노인 , 고독사 사회 란 문제가 존재하지만 슈카츠(終活) 라고 하는 노인들의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한 활동과 실버 세대를 위한 다양한 실버산업이 생겨나고, 노인들의 취업, 창업을 도와주는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좁은 땅을 활용한 코인 주차장, 이용자 편의에 맞추어 더욱 편리하게 변화하는 카세어링, 랜트카 사업, 도심재개발 등으로 장기불황에서의 탈출을 꾀하며 변화하는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다가가는 일본의 노력을 엿볼수

하나의 도시는 하나의 기업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로 넘치는 도쿄를 산책하다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직장인이라면 세계의 도시를 방문하여 어떤 것을 보고, 배울까?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는 이 질문에서 시작했다.

여행책과 경제경영책을 합쳐보자는 생각에 하나의 도시는 하나의 기업이다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세계의 도시들을 산책한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다섯 번째 책이 나왔다. [런던 비즈니스 산책]과 [뉴욕 비즈니스 산책]이 세계 경제 중심지의 비즈니스를 벤치마킹하고, [상하이 비즈니스 산책]에서 중국 진출 아이템을 찾아봤으며, [이스라엘 비즈니스 산책]에서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살펴봤다. 이번 [도쿄 비즈니스 산책]에서는 도쿄 특파원 출신의 경제지 기사인 저자가 일본 도쿄에서 장기불황 속에서도 꽃피운 비즈니스들을 찾는다.

점점 개인화되어가는 취향에 맞춘 상품과 기업,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변신한 실버 산업, 부동산 폭락 속에서 살아남은 부동산 개발모델 등. 도쿄에서 산책을 하면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벤치마킹 대상을 선정해 그 대상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프롤로그
도쿄는 서울의 미래다!

1장 작은 비즈니스가 살아남는다
중고 명품 가방이 새것보다 잘 팔린다
불황이 오래가면 외톨이 소비가 많아진다
인건비가 높아지면 계산대에 사람이 사라진다

2장 죽어가는 시장도 다시 보자
전기도 만들어 파는 일본 편의점
철인 23호가 전통시장을 살린다
젊은이들의 연애가 지역 경제를 살린다, 마치콘
일단 와서 편히 쉬세요, 츠타야카덴

3장 도쿄의 맛집이 유명한 이유가 있다
규제가 많아도 푸드트럭은 계속 달린다
사내 식당 메뉴가 영화로 만들어진 사연
스시의 세계화에서 비빔밥은 무엇을 배워야 하나

4장 한국와 일본의 달라진 관계를 짚다
한류는 찰나의 전성기였을까
짝퉁 맛코리가 한국 막걸리를 이기다
한류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5장 노인의 지갑을 열어야 한다
일본 노인들은 안방에 금고를 숨겨둔다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6장 좁은 땅에선 자동차가 돈이 된다
자투리땅도 돈이 된다, 코인 주차장
주유소에서 자동차를 빌려준다면
자전거 대국 일본에서 가장 많이 타는 자전거는?

7장 일본의 땅값은 한국 부동산의 미래다
도쿄의 스카이라인이 바뀐다
분당과 일산의 미래, 다마뉴타운
전철 노선 하나가 도쿄 양대 상권을 흔든다
휴게소 하나가 지역 경제를 살린다

business insight
잠 못 자는 일본인들의 지갑이 열린다
고독사회의 새로운 사업, 들어주기 서비스
돈 내고 담배 피는 세상이 왔다
청년들만이 아니다, 아저씨 캥거루족
아이는 할아버지에게 맡겨라!
니시카와 고이치 파크24 대표와의 대화
사무실 임대료에서 드러나는 재개발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