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니노의 강아지


니노의 강아지_지양어린이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를 경험할수 있는 책. 니노의 강아지 니노는 강아지를 가져 본 적이 없어요. 아버지는 멀리 계시고, 전화로 연락을 하고 있어요. 무슨 이유에선지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단 숲속이나 호수에서 놀곤 하지요. 꽤나 외로울것 같은 이 아이에겐 또래의 친구 대신 마음을 나누고 눈물을 닦아주고(핥아주고) 위로해주는 다른 친구가 있어요. 그건, 니노의 강아지였어요. 헌데, 그 강아지는 니노 외에는 아무도 볼수도 만질수도 없어요. 왜냐하면 니노의 마음속에서 만들어져 니노의 눈에만 보이는 강아지니깐요. 이 강아지는 니노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함께 달려가고, 니노를 위해선 망설임이 없지요. 사람 말을 몰라도 니노가 듣는건 어떤 말이든 이해하고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예요. 그러던 어느날, 니노에게 진짜 강아지가 생겼어요. 얼마나 설레고 기뻤을까요? 하지만, 진짜 강아지는 니노의 기대와는 조금 달랐던것 같아요.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의 강아지지만, 니노와 함께 숲속으로 가진 않아요. 니노가 좋아하는 호수도 가기 싫어하죠. 니노는 예쁜 강아지도 좋지만 좀 더 스스로를 위로해주는 친구가 필요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니노는 다시 마음속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동물 친구들을 만들어 냅니다. 사슴, 얼룩말, 코뿔소, 하마, 기린, 곰.... 아마도 니노는 아주 행복한 상상을 계속하게 되지 싶어요. ^^ 책을 읽고 깨운냥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하네요. 더 어릴때부터 계속 키워보고 싶다고 했지만, 그럴수 없는 이유들을 대며 설득해왔었거든요. 오늘은 무조건 안된다고 하기전에 아이와 함께 행복한 상상을 해보기로 했어요. 깨운냥은 키우고 싶은 게 뭐냐고 했더니 예쁜 나비를 키우고 싶다고 하네요. 왜냐고 물었더니, 엉뚱하게도 나비처럼 훨훨 나는걸 배우고 싶다네요.ㅎㅎㅎㅎ 꼭 키우고 싶은게 아니래도 아이와 재밌는 상상을 해볼수 있을것 같아요.
간결한 글의 빈칸을 채워 주는 그림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외로움으로 슬픔에 잠기곤 하지요. 이러한 상실감은 어린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이 그림책은 어쩔 수 없이 엄마나 아빠를 멀리 떠나보내야 했던 어린이들이나, 친구들과 어울리기가 서툰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줍니다.
절제된 글의 내용을 채워 주는 안톤 판 헤르트브뤼헌의 그림은 어린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지도와 같습니다.
이 그림책은 2015년 프랑스 ’마녀상(르 프리 소시에Le Prix Sorcieres)’과, 세계 삽화가협회에서 주는 ‘은메달’을 수상하였습니다. 또 2014년에는 ‘벨기에 최고 삽화상(부큰 파우브Boekenpauw)’과 네덜란드 ‘최고 해외 삽화상(홀든 팔렛Gulden Palet)’을 수상하였습니다.